본질적인 것,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,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,
순수한 열정을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하여

고도를 기다리며


사무엘 베케트의 ‘고도를 기다리며: Waiting for Godot’ 라는 희곡을 아시나요?
거기에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.

아이러니하게 그들은 기다린다는 거에 대한 자각도 없이 무엇을 기다리는지,
왜 기다리는지도 모른 채로 서로에게 계속 말을 걸며 대화를 주고 받죠.
그런데 그들의 대화가 참으로 재미있습니다.
대화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혼자 독백을 하는 것 같고,
질문을 하지만 전혀 듣고 있지 않는 것 같고,
이따금 말이 통하는 것 같이 보이나 그것도 잠시 뿐인…
그런데도 두 사람은 계속해서 말을 걸며 함께 고도를 기다립니다. 결국 고도는 오지 않지만.

갑자기 웬 고도냐구요?

2026년 다짐!

작성자
운영자 운영자
작성일
2026-01-02 17:24
조회
34
2026년, 다시 불을 지펴보겠습니다

안녕하세요. 이 조용한 홈페이지를 지키고 있는 운영자입니다.

솔직히 말해서 … 거의 방치에 가까웠죠. ㅎ
너무 조용해서 가끔은 서버만 저를 반겨줍니다.
문 열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보니, 저도 슬며시 뒷전으로 밀어두고 말네요.
이름 따라 간다고 진짜 고도를 기다리며의 주인공마냥 혼자서 게시판에서 놀았던 거 같습니다. ㅎㅎ

그런데 새해를 맞아 마음을 좀 고쳐먹었습니다.
심기일전해서, 조금 더 자주, 조금 더 재미있게, 조금 더 진심 담아 글을 쓸려고 합니다.
“사람이 없으니 글을 안 올린다”에서 “글을 올리면… 언젠가는 사람이 오겠지” 쪽으로요.
바필 클라쓰 재개는 물론, 그리고 일상 속 작은 깨달음이든, 그냥 웃음이 나오는 잡담이든, 혼자 쓰다가 혼자 웃는 이야기라도 꾸준히 올려보려고 합니다.
이 공간에 다시 따뜻한 숨결이 스며들 수 있게요.
운영자의 다짐, 여기 기록으로 남깁니다. ㅎ

혹시 여기 들러주시는 분들, 정말 우연히 검색하다 들어오신 분이든, 예전에 북마크 해두셨다가 오랜만에 다시 오신 분이든, 한 번만 더 제 얼굴 좀 봐주실 수 있을까요?
댓글 하나 달랑 남겨주셔도 저는 밤새 춤출 기세고, 사랑방 게시판에 가벼운 인사라도 남겨주시면 제가 커피 한 잔 사드리고 싶을 만큼 고마울 거예요(커피는 제가 살 수 없으니 대신 진심으로 감사 인사 올릴게요 ㅎㅎ).
그리고 광고글 올려주시는(?) 외국인 열성 방문자분들 또한 이제는 제가 감사함으로 껴안아 드립죠.

올해는 이 작은 공간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, 누군가에게는 잠시 쉬어가는 쉼터가 되고, 누군가에게는 생각 한 조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이 되기를 바랍니다.

마지막으로,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전합니다.

2026년,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
건강하고, 마음이 따뜻하고, 좋은 일들만 가득한 한 해 되시길요.

항상 고맙습니다.
다시 자주 뵙겠습니다.

― 운영자 드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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